쏨 첫 해외여행 2017.09 오키나와










이번 여름휴가는
그동안 쌓여있던 아시아나 마일리지 털기 대작전.
2명성인 일본 왕복이 가능했기에
어린이 요금만 내면 오키나와로 갈 수 있었다.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좌석 예약은 진짜 악명이 높아서
6개월전에는 예약해야 자리가 있다.
3월에 예약해서 9월 첫째주에 예약하니
약간 성수기김이 빠진 시기라서 그런지 자리가 널널했고
쏨 요금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사장님껜 쪼끔 죄송했지만.. ㅋㅋ
비행기표부터 지른 뒤에
이때 쉬겠다고 통보해버림.


새벽부터 소미를 깨워서
운서역으로 고고씽.
공항 주차장은 너무 비싸고
새벽부터 움직이고 어린아이 동반해야해서
리무진 이용이 불편한 사람들에겐 꿀팁이고
(이미 알고계신분들 많겠지만)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더니
3박4일
만얼마 나옴. 개이득.
인천공항주차는... 톨게이트도 지나야하고
일 2만 얼마인데다가
거의 만차라서 진짜 불편하다.
차라리 운서역에 대고
공항철도로 2정거장만 가면 인천공항 짜잔.

이 장면은 반대편 열차가 도착하고 다시 출발하니까
왜 우리는 안타느냐며 우는 모습.


생후8개월즈음엔가 제주행 비행기 이후
두번째 비행기를 타보는 정쏨.
나한테 계속 무섭다고 안아달라고 하다가
디스플레이에서 엘레나 공주 틀어서
헤드폰 씌워주니까
자리에 얌전히 앉아서 가드라니.
생각보다 걷지 못하는 애기들이 많이 타서
좀 놀랐고... 단체관광손님 엄청많아서
너무 시끌. ㅠㅠ
아시아나라 망정이지... 저가항공이었으면
더 난리났었을거 같다.


날씨가 8할이었다.
태풍이 자주 오는 지역이고 실제로 그 전주에 큰 태풍이 왔다 가길래
날씨걱정이 되었었는데 싸그리 잊어도 될만큼!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무지 더웠다.
그래도 쏨은 잘 견뎠고, 렌트카로 이동하니까 크게 힘들건 없었다.


이 낯설지 않은
제주도 같은 풍경... ㅋㅋ
그런데 바닷물은 확실히 깨끗했다.


2박에 30만원쯤 하는
아주 저렴한 리조트를 예약했었는데
실내풀도 있고 야외풀도 있었다.
실내풀은 8시까지인가 운영을 한다길래
우리가 체크인을 6시쯤 했는데
바로 옷갈아입고 내려와서 첫 슈영.
쏨이 진짜 물만난 펭귄이었다.
너무 좋아해서 수영장에서 나오는게 미안할지경.


둘째날엔
역시
츄라우미 아니겠나여.
햇살에 디이는중.


별(불가사리)도 만져보고...



염원하던 고래상어도 보았다.
고래상어를 본 이후 고래상어를 그리워하더라는.
제주도에 예전에 있었는데
그아이들도 방사해서 고래상어를 보려거든
해외로 가는 수밖에 없단다...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네


오키쨩 공연? 이라고
40년 전통의 돌고래 공연이 있었는데
나는 요즘 그런걸 보면 슬퍼 ...
저렇게 하기까지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고.



그다음엔 해변에 가서 또 슈영.
모래놀이 하다가 바다 들어갔다가
아주 신나게 놀았다.
이 옷 그대로 입고 숙소로 와서
또 수영했다는 ...
물개쏨팸 이야기.


심지어 체크아웃 11시에 하기 전까지 수영. ㅋㅋㅋㅋㅋ
나가기 싫다고 엉엉 울면서 ...
우린 그렇게 알차게 수영을 하다 나왔다.


슈리성.
슈리성의 대부분이 복원된거라
성이 생각보다 반짝반짝함 ㅋㅋ
지붕위 금장식이 너무 쌔거라서...
그래도 멋있었다.


무엇보다도 스탬프투어가 너무 즐거웠음
다 모으면 소정의 기념품 전달.
스티커같은 것들이어서.. 아주 쬐끔 허무했지만
성 구석구석 돌아보게끔 만든 아이디어가 빛났다.


슈리성 다 보고 나하 시내에서 밥 먹은 뒤
나는 홀로 쇼핑나오고
쩡과 쏨은 숙소에서 쉬었다.
4일째는 바로 비행기를 타러 가는거라 일정이 없었는데
좀 더 시간을 만들어서 쇼핑을 했어야 했어 ㅜㅜ

오키나와 북부만 이렇게 돌아본거였는데
다음에는 남부와 섬을 돌아보고 싶다
애기들이랑 가기엔 완전 죠쿠여
9월에 가면 아침저녁 조금 선선하구
낮에는 햇빛레이저 쏴서
수영하기 와땀다.

내년에두 가야징~
돈 벌어서~
언제 모으나~








쏨 근황 2017 상반기









너무 오래 쉬었나.
새 직장을 잡고
벌써 1년이 지났고

새 집에서 지낸지도
1년이 지났고

쏨은 내년에 유치원입학을 앞두고 있다...

세월 빠르다...(먼산...)

사진은 2017년 3월부터 여름까지 쭉.


이때 뭐 여권사진을 찍어보겠다고
난리 부르스 쳤는데
b컷이 너무 잔망스러워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진이다.
이때 오동통 볼살... 덕포인트



왼손잡이인게 신기해서...
아직까지 왼손잡이니 오른손잡이니
결정되는 시기는 아닌거 같지만
왼손을 주로 쓰는 편이다.
지금도 젓가락을 왼손잡이용 트레이너 젓가락 사서
쓰는중.

가족 다같이 모였을 때 신기했던게
다리를 쭉뻗고 앉아서 교차시켰을때
다들 오른발이 위로 올라가는데
나랑 쏨만 왼발이 위로 올라가 있었다.

싱기방기


3월에 간 캠핑이지만
생사를 넘나들었다...
자리가 그렇게 나기 힘들다는 용자휴(용인자연휴양림)
겨우겨우 이삭줍기 식으로 해서 한자리 난거
예약한 날이었는데
꽃샘추위 절정의 날이어서
이너텐트 바깥쪽의 생수가 얼어있었고
내 아이폰은 구동조차 되지 못하여 방전되있던
웃지못할 비화가...

그와중에 소미는 어떻게는 살리겠다고
전기장판 몰빵해주고
극세사 이불로 돌돌 만 다음에
양옆에 나랑 쩡이 바리케이트 치듯이
감싸안고 잤는데
넘나 잘자더라는...
나만 못잤더라는...


그래도 낮에는 따수워서 재밌게 놀았다.
가을에 가면 와따임. 용자휴.
다만 당일치기 입장조차 힘들정도로
인기만점인 곳이라서...


이 사진에 희미하게나마
오른쪽 눈 밑에 멍자국이 있는데
미끄럼틀 타다가 부딪혀서 생긴것이다.
진짜 큰일날뻔함.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혼났다.
이런건 혼나야 한다면서...
혼나면서 나도 혼나도 싸다고 느꼈음.


그림그리기를 가끔 하던데
이때까지는 형체가 없는
추상적인 선 중심의 화풍이었다면
지금은 제법 눈코입이 달린 느낌으로 그린다.

다*소에서 산 고체 물감을
아직도 잘 쓰고 있는데
조금 업그레이드 된 퀄리티의 물감을 사주고 싶은데
유아용 물감으로 괜찮은게 뭐가 있을까...



처음 킥보드 사준날.
아직 조금 커서
방향성이 없다.ㅋㅋ
운동능력은 정말... 제로인듯.


근로자의 날.
자영업자인 쩡은 일터로 나가고
월급쟁이 근로자는 쏨과 함께
월드타워 아쿠아리움에.
쏨은 이때 36개월 미만이라서
무.료.입.장!
초반에는 엄청 신기하게 보다가
나중엔... 모든 물고기에게 빠이빠이하며
얼른 나가자고 졸랐다.

지금 가보면 엄청 좋아할거 같다.



어린이날.
맥스터핀스 듀플로 선물함.
블록은 뭐 그렇다 치고
피규어들이 꽤 정교함.
스텁피 에미(래미가 발음이 안됨) 닥
데리고 너무 잘 놀아서
뿌듯했다.


이번에는
외할배한테 선물받은
토미카 도로.
토미카가 대략 12대정도가 있는데
하나하나 주인이 있음.
나는 흰색 포르쉐 소유주임.

저렇게 누워있는게
너무나 눈에 익은 풍경...
쩡의 말로는
내 등판이랑 쏨 등판이랑
똑같이 생겼다던데...

이번 여름에 드디어 에어컨을 장만해서
너무나 쾌적한 여름 보냈다!
세상에 요즘 가전은 죄다 와이파이가 되어서
집에 들어가기 5분전에 스마트폰으로 연동해 켜두면
세상 시원.

진짜 좋은 세상이여...


에어컨 들어온 후로
외출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든 우리.
아빠가 병원에 잠깐 입원하셔서
병문안 다녀오면서 그 주변에
자연사 박물관이 있길래
그곳에 들렀다왔다.

무당벌레랑 나비 섹션에서
그렇게 신나하던.
공룡은 좀 무서워하고.


여름엔 확실히 놀이터가 핫플레이스.
내가 제일 늦게 소미 픽업하는 편인데
여름에는 어린이집 친구들이
놀이터에 6시 반까지도 있을때가 많아서
같이 자주 놀았다.

알고보니 어린이집에서
나는 보기 힘든 신비주의의 사람인걸로...;;

친구들이랑 같이 노는 쏨을 보니
뭔가 내가 쑥스러운 기분이랄까;; ㅋㅋ






-


이렇게 여름을...
나의 교통사고로 마무리지었다;;
또 후방추돌 해옴 저번이랑 또옥같이.
우리집 앞 큰 사거리 좌회전 신호가 꽤 짧은 편이라
좌회전 받으려 많은 차들이 속도를 내는 편이긴 한데
이러다 사고나겠다 여러번 생각했었지만
내가 사고를 당할줄이야;;

이번에는
내가 빨간 신호를 받아 섰는데
저번에 사고 이후 트라우마같은게 있어서
뒤에 차가 제대로 정차하는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아니나 다를까
아방이가 전속력으로 돌진해옴;;
그나마 마음의 준비가 되있어서
정신적 충격은 덜했지만.
운전자는 귀도 잘 안들리시는
70대 할아버지ㅠㅠ
보험사가 어딘지도 잘 몰라서
아들딸들한테 전화돌리느랴 한참을 기다림

암튼 이번에는 괜찮을까 통원치료 할까 싶었는데
점점 허리도 아파오고 어깨죽지 찢어지는 느낌이라서
입원하고 한방치료 받고....
그러고서는 여름휴가를 떠났다;;

쏨의 첫 해외여행. 커밍쑤운.











16'12~17'02 쏨팸근황 1 日常茶飯事










지쟈쓰.
마지막 글이 10월 14일이었따니...
4달을 이글루를 방치해두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일주일 뒤 취직이 되어 다시 워킹맘이 된데다가
11월말 예전집에서 짐을 빼고 쏨은 마산시댁에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직장근처에 숙소를 잡아 3주를 떠돌이 생활.
그러고 새집 입주하여 가구 들이고 새집증후군 없애기에 총력을 가하여
1월2일쯤이 되어서야 우리 가족 모두가 새집에 모여 살게 되었다는
아주 힘든...생활의 연속...



약 1달반을 금요일에 퇴근하면 남편차를 타고 마산에 내려가는 일을 하니
먹기는 똑같이 먹고 더 잘먹는데
살이 2키로 빠지는 효과가 있었구여.
집안살림 사러 평일에 이케아를 간 김에
소미 크리스마스 선물도 사왔다.
가격이 넘 착해서 특별히 두우개.



2월말까지 입주가 이루어지는 상황이라
아직도 엘리베이터는 합판이랑 포장재로 보호되어있음.
이날은 왠지 포뇨포뇨함이 가득해보였다.
머리를 단발로 잘라주니
정말 포뇨임.



야심차게 식탁위에서 밥을 먹자!
간이테이블에서 먹지 말고!!
라고 각오하며 원목식탁을 들여왔더니만...
그냥 컴퓨터하며 노는 곳이 되어버림 -_-
소미도 가끔 내가 인터넷서핑하고 있으면 옆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내 생일날 스타필드로!
차타고 10분이면 가는 스타필드...
사람 많은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우리부부는
10시 이마트트레이더스 개장 시간에 맞추어
9시 50분까지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탁탁탁 쇼핑을 끝내고 차에 실어놓은 뒤
밥을 먹으러 가면
줄도 안서고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라
편안하게 놀다 온다.
겨울이라 추워서 쏨 활동량이 너무나 제한적이라
가끔 스타필드에 가서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뛰어다니게 만든다.

생애 첫 바디페인팅을 받고
신기해서 손을 저렇게 하고 한참을 들여다 보며 다니는 모습이 웃겼다.



멜빵바지를 하나 사줘야지~ 하고 있었던 찰나에
오시코시 멜빵바지 하나 물려받았다.
다리가 짧아 슬픈 쏨이여...
평소 모자 쓰는걸 증말 싫어하던 녀석이
겨울되니까 가만히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춥긴 춥나봐...



이젠 카트에 앉아있으려 하지 않는다.
카트를 본인이 밀겠다며 떼를 쓴다.
일부러 밀게 만든다
힘 좀 쓰고 집에가서 낮잠 푹~~ 잤으면 하는 바람에...ㅋㅋ
항상 마트 개장시간에 맞추어 가는 편이라서
사람이 많이 없다보니
좀 뛰어다니게 만드는데
(아직 발달이 느린 쏨은 뛴다기보다는 경보에 가까움)
마트는 요리조리 너무나 숨기에 좋은곳이라서... 눈을 뗄수가 없다.



집 앞에 분위기 괜찮은 브런치까페에서
우리 결혼 6주년을 기념하였고
그자리엔 쏨도 함께였다.

이젠 결혼기념일이라고 뭐 챙길 에너지도 없어지는 느낌이다.



밥먹고 들어가는 길.
저~ 길 끝에 아~주 쬐만한 동산? 능선? 같은게 있어서
동네 아이들이 다이소 썰매 끌고 나와서
신나게 썰매타고 있었닼ㅋㅋㅋ
쏨도 얼른 커서 썰매타러 가자규!








2016.10 근래의 쏨팸 솜140925









요즘 목과 어깨와 허리 주변에 벌건 부항 자국을 달고 다니고 있다.
말로만 듣던 교통사고를 '당했다'
교통량이 많은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러 들어가는 길이었다. (끼어들기 아님)
교통량이 많다보니 앞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해서 나도 그러고 있었는데
브레이크를 밟고 한 3초? 5초? 정도 있다가 뒤에서 쾅!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스러웠고
뒷목으로 올라오는 뻐근함에 어지러웠다.
나의 모닝구의 궁뎅이가 폭 들어가버리고...
상대차 주인은 내가 브레이크를 밟은게 잘못인양...;;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니 저도 밟아야죠!"
라고 따지니 깨갱.

당연히 상대방의 100프로 과실로 인정되어 상대보험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뻐근한 목을 부여잡고 렌트카를 몰고 병원으로 향했고 바로 입원.
골절 이런거 전혀 없지만 출산 이후 허리와 약간의 거북목 증세가 있던지라
타격이 조금 큰 것 같다.
수액 맞을 동안엔 진통제랑 근육이완제 맞는거니까 아픈건 몰랐는데
떼고 나니까 와... 나는 내 어깨에 철갑을 둘러놓은줄.

암튼 사고 다음날에 기적적으로 예약해놨던 중랑캠핑숲 명당자리를 포기해야했다 ㅠㅠ
쒯!!!!!!

사진의 순서는 시간순이 절대 아님 주의


쏨 생일 케이크
항상 협찬해주는 쏨의 꼼앤꼼부.
이번에 쎈스넘치게 아이스크림케이크로.
데코로 올려져 있던 마카롱꼬끄는
모두다 쏨의 뱃속으로.



어머니께서 맘스보드를 사서 보내셨다.
무지 좋아한다.



울 할머니가 쏨 사주신 옷
자세히 보면 바지 무르팍에 고양이 얼굴 있고
상의의 카라가 약간 세일러 식인데
뒷면에도 고양이 얼굴이 있는 아주 깜찍한 옷이다.



연휴에는 이포보 오토캠핑장에 다녀왔다.
가기 전날 급하게 중고로 구입한 웨더마스터 2룸 하우스
저거 치는데 1시간 반이 걸림!!!
앞뒤 구분을 못해서 방향을 세번을 바꿈 ㅋㅋㅋ
다음번엔 시간이 좀 줄어 들겠쥬

모든게 재밌고 좋았지만
옆옆텐트에서 새벽 3시까지 떠드는 바람에
캠핑장 관리실에 신고하는 사태가...
다음번엔 귀마개를 가져가야 겠다 생각했다.



저녁엔 불고기를 볶아 먹었다.
캠핑 다니니 더 돼지 돼가는 기분.



저녁때마다 불멍의 시간.
등유난로도 구입했다.
이제 동계 캠핑도 도전할 수 있겠다며 쩡이 매우 신나했지만...
우리의 준중형차로는.... 내가 발을 놓을 데가 없을 정도로 꽉 차버림 ㅠㅠ
캠핑갈때마다 궁뎅이에 쥐가 날 것만 같다.
결국 루프박스까지 설치했다.
이제 더이상 캠핑용품을 지를 일이 없다며 좋아하고 있지만
글쎄...
캠핑의 마지막은 카라반이라고 들었어. 나는.



이포보 캠핑장 주변은 모두 자전거 길이었고
산책길도 무지 잘 되어 있다.
강아지풀을 3일 내내 쥐고 있던 쏨은
들꽃처럼 사랑스럽고
강아지풀처럼 발랄했다.


이틀째엔 비가 왔다 안왔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밖에서 진득하게 놀지는 못하고
텐트 안에서 지브리 만화 감상

머리엔 쫄바지로 헤어밴드를 만들어 얹어 주었다.
생각보다 유용함. 머리 흘러내리지 않아서 좋고



캠핑 다녀온 날. 떡실신한 쏨


3일정도 병원에 입원했는데
급하게 어머니 또 올라오셔서 쩡과 쏨을 돌보아 주셨다.
삼시세끼 밥 맛있게 나오지 하루종일 누워있어도 뭐라 안그러지
아이패드 갖다놓고 하루 종일 책읽고 제시카존스랑 루크케이지 씬나게 봤다.
아 꿀같은 시간이긴 했는데...
쏨이 너무 보고싶었어 ㅠㅠ
쏨도 영상통화 끝날때면 항상 울고
문병왔다가 돌아갈때 울고...
요 몇일 나랑 떨어져 있고 보니
이제 어린이집 가서 나랑 떨어질때마다 운다 ㅠㅠ
막상 활동시간 사진들 보면 세상 다 가진듯이 웃고 있는데 말이다.

처음 어린이집에 보낼때 하도 반응이 심심해서
나에대한 애착이 없는건지... 좀 섭섭해 했었는데
이제야 좀 생긴 모양이다...하하

그래서 다음주엔
더 추워지기 전에 어린이집 땡땡이 치고
쏨과 단둘이 소풍을 가려 하는데...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아이데리고 캠핑 (feat.장비지름신)











까똑까똑
아가씨한테서 까똑이 온다.

> 이번 추석때는 모여서 캠핑 가는게 어때요?

아가씨네 부부는
우리 부부와는 정 반대로 아웃도어파라서
한라산등정같은것을 즐겨하고
전문가 포스를 풍기며 캠핑을 다닌다.
집에서는 숯불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없기 때문에
캠핑을 다닌대나....

히키코모리 같은 주말생활에 싫증을 느끼던 우리 부부도
쏨을 위해서 뭔가를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아가씨의 제안에 눈이 번쩍 띄인듯한 느낌이었다.

그때부터였나여...
캠핑용품을 신나게 지르기 시작한
쩡의 모습이 드러난게...

나도 장비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인데
평소 물욕이 없던 쩡이 몇십만원짜리를 턱턱 지르는게... 심상치 않았구여.
덕분에 알그지 되었구여.
12월에 아파트 입주 앞두고 큰일 치뤄야 할 사람들이
내일이 없다는 듯이 장비를 지르고 나니
방 한켠에 캠핑용품으로 성을 쌓아두었다는.
당분간 쏨 빼고 우리 부부는 흰쌀죽만 먹기로.

암튼 이번 추석에는
합천에 있는 개금불 어뮤니티란 곳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친정인 춘천에서 2박 한 뒤 합천으로 내려갔는데
약속시간보다 넘 일찍 도착한 우리는
합천영상테마파크란 곳에 놀러갔다.
추석이라고 당일 무료개방이었다능.
대신 직원이 하나도 없고
유모차조차 빌릴 수 없었다...
그래도 공짜가 어디뇨.



더웠다. 휴
더워서 짜증이 났다.
쏨은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며
이 더운 날 더 덥게 만들어줬다.



평소 근육발달이 느린 쏨.
많이 뛰어다니게 해주라는 선생님 말씀따라
정말 이 날. 많이 뛰어다니게 놔두었다.
잔디밭이 최고임. 넘어져도 안아프고.



캠핑장에 도착해서
나는 쏨 전담하고
쩡은 텐트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의 깊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져
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파주프리미엄아울렛에 있는 콜맨이 아주 싸다.
새제품인데 중고가 수준으로 나오는것도 몇개 있다.



비누방울 총을 준비해 갔더니
너무 좋아하는 쏨.
의자에 앉아있는것도 좋아해서
나중엔 여기서 잠이 들어버림.



겨우겨우 사이트 구축이 끝났구여.
저녁은 춘천에서 사간 닭갈비를 숯불에 구워먹었다죠
정말 킹왕짱이었습니다.
쏨은 7시에 잠이 들었지요.
캠핑이 좋은게 에너지 소모가 빠르다는것.



다음날 태풍이 몰려오는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고
새벽 6시부터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쏨에게
아직은 보슬보슬한 비를 맞게 해주었다.

"이게 비야. 한번 맞아봐~"
"우에우에우에???"

영상으로 찍어둔게 있는데
한참을 어리둥절해하면서 맞고 있어서
억지로 텐트에 가두어버렸다...



그렇게 캠핑의 맛을 알아버린 우리 가족은
1주 뒤 다시 캠핑을 가게 되었다는.
정말 너무나 우연히도
홍천의 삼봉휴양림 예약을 운좋게 할 수 있었다.
휴양림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라더니...
넘 신기하게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두자리가 남아서
뭐야 잘 되네.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더니... 나의 착각이었음을
이번에 다가오는 연휴에 또다른 캠핑장을 예약하면서 느꼈다.
진짜 자리 더럽게 없다.

휴양림 도착했더니
계곡물에서 흘러나오는 음이온과
키~~큰 전나무 잣나무 등등의 피톤치드들이
내 내장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소미도 이런데 처음이다 보니
흙바닥에 털썩 앉아서
흙퍼먹고 돌핥아먹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래그래 맘껏 해봐 하며 놔둬버림.
이런곳에 더러울게 있을까 할만큼
기분좋고 아늑한 느낌이었다.



꼴에 두번째 캠핑이라고
나름 분업화가 되어 움직인다.
쩡이 또 다시 텐트를 연구하는동안
나는 대충 주방을 꾸려서 점심을 준비한다.
산에서는 뭘 끓여먹어도 집에서 먹는것보다 훨씬 맛있다더니...
정말 라면마저도 집보다 맛있엉.



내가 감기기운이 있었는지
밤새 오들오들 떨면서 잤다.
왠지 추울것 같긴 해서 쏨을 재울때
내복에 가디건에
맨 겉에 폴라폴리스 잠옷을 입히고
바닥에 솜이불 하나 더 깔고 극세사 담요를 덮고
나랑 같이 침낭을 덮어 재웠는데 다행히 따뜻했던 모양.
나만 추웠음.

감기는 원래 걸려있었는데
더 심해지지는 않았고
오히려 맑은공기 마시고 있으니
콧물이 덜 나오는 느낌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생일 축하송을 불렀다.
쏨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침메뉴를 소고기 미역국으로...
아주 미역을 쌓아두었구먼 ㅋㅋ
1박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웠다.
이번 연휴 2박인데
이번에도 전기가 안되는 곳이라서 심히 걱정이 되는구먼.

휴양림에서는 쏨이 최연소자였다.
아직 캠핑다니기엔 이른가 ? 싶기도 한게
지금 시기에는 해가 쫌만 져도 너무 추워진다.
오리털파카를 입어야 한다...
감기걸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다가도
집에만 있는것보다는 백만배 낫다! 라는 생각이 최종이다.

그래서 두돌된 아기를 데리고 캠핑을 갈때의 팁은
1. 무조건 따뜻한 옷 챙기기 8월말부터는 오리털파카 들고 다니기
2. 전기가 되는 캠핑장으로. 전기요를 틀 수 있어야 함.
3. 메뉴는 되도록 간단하게 준비
(숯불이니 뭐니 하다보면 진이 빠짐. 그냥 가스 위 후라이팬에 구워먹는게 간편)
4.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해 해열제 꼭 챙기기 (챔프가 개별포장이 되어있어서 편함)

이번 캠핑도 기대하는 중인데
일요일에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중이다.
흙흙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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